'최강야구' 김성근 호, 시즌 마지막 상대는 이승엽의 두산 "프로니까 이겨야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성근, 이승엽 감독이 이제는 각자 다른 팀의 지휘봉을 잡고 맞대결을 벌인다.

오는 6일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베어스의 잠실 직관 경기가 펼쳐진다.

앞서 최강 몬스터즈는 한일장신대와 2차전에서 승리하며 목표했던 시즌 7할 승률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장시원 단장은 최강 몬스터즈의 올 시즌 마지막 상대를 언급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바로,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프로 야구 구단 베어스의 2군과 경기를 하게 된 것.

마침내 성사된 최강 몬스터즈의 현재 감독 김성근과 초대 감독 이승엽의 한판 승부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성근 감독과 이승엽 감독은 과거에 같은 일본 프로야구 팀에서 코치와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사제지간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제는 적장이 돼 서로 마주했다고 해 흥미를 자극한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프로지만, 야구는 똑같은 야구니까 시합은 이겨야죠”라고 말하며 냉철한 승부사 근성을 발휘한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각오가 있습니까. 그냥 이기는 거다. 그냥 이겨서는 안 된다. 콜드 게임으로 이겨야지. 자존심이 있지”라고 자신감 넘치는 도발을 했다는 전언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사령탑 사제대결’의 승리를 과연 누가 가져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일 밤 10시 30분 방송.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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