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 가지마!'…안첼로티, 레알 발롱도르 듀오에 경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안첼로티 감독이 소속팀 선수들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알 나스르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모드리치, 벤제마와 재결합하는 것을 원하는 호날두의 희망이 깨졌다'며 안첼로티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알 나스르 이적설로 주목받은 모드리치와 벤제마에 대해 "벤제마와 모드리치가 나의 사무실을 방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의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벤제마와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이고 이곳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모드리치와 벤제마는 최근 알 나스르 이적설이 관심받았다. 알 나스르는 모드리치에게 연봉 4000만유로(약 539억원)를 제시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모드리치와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맹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벤제마는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최근 10년간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하면 모드리치와 벤제마 뿐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알 나스르 입단식을 치른 후 알 나스르에서 2경기에 출전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특히 알 나스르가 지난 23일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4강전에서 완패를 당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날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벤제마와 모드리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