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총격 사망’ 알렉 볼드윈, 기소된 뒤 “클럽서 아내와 포커쳤다”[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총기 사망사고를 낸 알렉 볼드윈(64)이 검찰에 기소된지 몇 시간 만에 아내 힐라리아 볼드윈(38)과 함께 사설 클럽을 방문해 포커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매체 피플은 31일(현지시간) “알렉 볼드윈은 범죄 혐의가 제기된 지 몇 시간 만에 뉴욕시 사설 클럽 제로 본드의 포커 나이트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알렉이 아내 힐라리아 볼드윈과 함께 맨해튼 노호 지역의 사설 클럽 방문했을 때 냉정하고 침착해 보였다”면서 “그들은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고 모두가 포커를 하는 곳으로 곧장 향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곳은 포커 플레이어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포커 구역에서 30~40분을 보낸 뒤 알렉과 힐라리아가 다시 나와 라운지에 앉았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제로 본드 밖에 있는 알렉의 사진을 입수했다.

제로 본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선정과 관련해 엄격한 절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청렴도를 보이고’ 민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회원만 인정하고 있다.

일단 잠재적인 회원이 정식 신청서를 제출하고 클럽에 받아들여지면, 그들은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가입비와 연회비를 지불해야 한다.

한편 볼드윈은 지난 2021년 10월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에 위치한 한 목장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도중 총을 발사해 여성 촬영감독 할리나 허친스를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다. 볼드윈은 실탄이 장전된지 전혀 몰랐고, 할리나 허친스를 향해 의도적으로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누군가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는 총이 발사될 수 없다"면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 우리는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죄가 확정되면 볼드윈은 최대 1년 6개월 징역과 5,000 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남편이 기소된 날, 힐라리아 볼드윈은 7명의 자녀와 함께 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그는 “알렉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여러분의 지지와 친절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런 가슴 아픈 비극에서 비롯된 상상할 수 없는 시간 동안 여러분은 우리가 더 강한 부모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러분의 거침없는 말을 모두 듣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에는 친절이 있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매일 상기시킨다는 것을 알아달라. 알렉,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여기 있다”고 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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