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첼시에 감사해야"…김민재 나폴리 이적 못할 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첼시에 분노하고 있다.

이유는 첼시의 하킴 지예흐 임대가 어이없는 상황으로 인해 무산됐기 때문이다. 첼시와 PSG는 지예흐 임대를 논의했고, 합의점을 찾았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 1시간 전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이다. 지예흐는 PSG 메디컬테스트도 통과했다.

하지만 첼시가 PSG에 보내야만 하는 서류가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 결국 PSG는 서류 미비로 리그 사무국에 제출하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은 마감됐다. 결국 지예흐 임대는 무산됐다. 첼시의 늑장 대응이 화를 부른 것이다. PSG는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PSG가 첼시에 분노하고 있는 지금 나폴리는 첼시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했다. 바로 이탈리아 언론 'la Gazzetta dello Sport'다. 이 매체는 "김민재 영입에 있어서 나폴리는 첼시에 감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지난해 여름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준 일이 있었다. 바로 칼리두 쿨리발리 영입이었다.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였던 쿨리발리는 첼시와 연결이 됐다. 때문에 나폴리는 쿨리발리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한 상황이었다.

만약 첼시가 늑장 대응을 하고나 쿨리발리 영입에 소극적이었다면 김민재의 나폴리 입성은 불가능했다. 이 부분을 이 매체가 강조한 것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나폴리 입성은 운이 따랐다. 나폴리는 쿨리발리 매각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페네르바체에게 함께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운 좋게도 첼시는 7월 중순부터 쿨리발리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줬다. 만약 첼시가 일주일만 늦게 움직였다면 김민재는 오늘 나폴리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나폴리 입성은 지난해 7월 27일 확정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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