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부침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타율 0.298' 아쉬움 뒤로 하고 다시 뛴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작년 후반기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SSG 랜더스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진행되는 해외 전지훈련이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박성한은 "작년에는 제주도를 갔고 올해는 미국으로 간다. 날씨도 아주 다르다. 운동하는 데 최고의 여건인 것 같아서 기대된다. 몸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렌다"라며 "트레이너 코치님과 몸 잘 만들었다. 내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 같다. 그 방향성대로 몸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해외 스프링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박성한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및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유격수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아 있었다. 전반기 때 295타수 98안타 타율 0.332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후반기 199타수 49안타 타율 0.246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성적은 494타수 147안타 2홈런 56타점 12도루 타율 0.298 OPS 0.749다. 아쉽게 3할 타율을 넘기지 못했다.

박성한은 "전반기까지는 좋은 페이스로 갔는데, 후반기에 체력적으로 많이 부침을 느꼈다. 그런 것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라며 "올해는 체력적인 부분도 잘 준비하고 있다.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성한은 체력적으로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 "혼자서 준비하기보다는 트레이너 코치님과 얘기해 준비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 식단을 신경 써주셨다. 코치님이 시키신 것만 잘 따랐다"라며 "나머지는 내가 몸으로 느끼고 캠프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체력을 기를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성한은 이번 시즌 목표로 "개인적인 목표는 작년보다 한 단계 더 뛰어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작년에 팀도 잘했다. 잘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올 수도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고 팀 동료들도 모두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하던 것을 잘하면 좋은 성적 내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우선 수비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그는 "유격수이기 때문에 수비는 항상 중요하다. 작년에도 실수가 많이 있었다. 만족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라며 "올 시즌 수비 코치님과 준비 잘해서 수비 먼저 완벽하게 잘 가다듬고 방망이도 나름대로 신경 써서 조화롭게 준비해보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박성한. 사진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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