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콘서트 투어, 역대 최고 수익 “1조원 돌파”[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팝의 아이콘’ 엘튼 존(75)이 역대 최고의 콘서트 수익을 올렸다.

그는 2018년 1월 은퇴를 발표한 뒤 그해 9월부터 ‘굿바이 옐로우 브릭 로드 투어(Goodbye Yellow Brick Road tour)’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빌보드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이 투어는 지금까지 278개 쇼에서 8억 1,790만 달러(약 1조 72억)의 수익을 올렸다. 8억 달러 돌파는 최초의 기록이다. 2위는 에드 시런의 디바이드 투어(7억 7,640만 달러)가 차지했다.

존의 첫 3개의 북미 지역 공연은 116회에 걸쳐 2억 6,82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 그의 경기장 투어는 33개의 쇼에서 그의 경기장 총계의 83%인 2억 2,210만 달러를 가져왔다.

그가 남겨 놓은 51개의 유럽 쇼는 7월 8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마지막 콘서트는 영국 런던에서 펼쳐진다.

빌보드는 “존은 그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9억 달러를 넘을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엘튼 존은 1969년 데뷔 이래 ‘굿바이 옐로우 브릭 로드(Goodbye Yellow Brick Road)’, ‘쏘리 심스 투 비 더 하디스트 워드(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돈 렛 더 선 고 다운 온 미(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 등 수 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특히 94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OST곡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으로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98년에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연한 엘튼 존에 대해 "영원한 가수이자 작곡가"로 칭하며 국가 인문학 훈장을 수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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