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의 간절한 소망…'조금만 버터 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조금만 버텨주면 승리할 수 있어!'

IBK기업은행 주장 신연경이 2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스타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신연경은 지난 1일 1세트 12-11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중 팀 동료와 충돌로 오른쪽 다리가 안쪽으로 꺽이는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진단 결과 무릎 안쪽 인대 일부 손상, 발목 안쪽 인대 부상이라는 소견을 받아 재활에 집중을 했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신연경은 팀내 최다 24개의 서브 리시브를 받았고, 18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밑거름이 되었다.

3세트 IBK기업은행이 21-14로 승리를 앞둔 시점에 신연경은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부상 상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였다.

신연경은 자신과 교체되는 리베로 최수빈을 향해서 엄지와 검지를 벌리며 조금만 버텨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최수빈도 신연경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코트로 들어가 열심히 뛰며 승리를 지켰다.

▲3세트 승리를 앞둔 시점에서 교체를 희망하는 신연경.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IBK기업은행 신연경.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17)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9승 15패로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5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1일 광주에서 진행되는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3세트 신연경이 자신과 교체되는 최수빈을 향해서 조금만 버텨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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