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성명서 발표…“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책 마련해야”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파키스탄 대홍수 이후 심각한 상황을 전하며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30일 발표했다.

IRC는 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난민을 포함한 강제 이주민의 생존과 회복, 삶의 재건을 지원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7월,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가 발생한 이래 6개월이 지났지만 위기는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500만명이 여전히 침수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고 농경지가 침수돼 농업 생계수단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 1월 현재, 식량 지원이 필요한 파키스탄 국민은 1460만명에 다다르고 있다.

샤브남 밸로치 IRC 파키스탄 책임자는 “국민 대다수가 생계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며, 약 86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며 “파키스탄의 대홍수와 대홍수 이후의 재난은 전 세계가 공동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 하나의 예”라고 호소했다.

[사진 = 국제구조위원회]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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