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화끈한 배구 여제' 김연경…부상은 관중석으로 투척! '내 꿈 꾸세요'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팬들에게 받은 사랑 일부분이라도 돌려 드린다'

김연경이 2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최다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올스타전 시작 전 진행된 시상식에서 김연경은 부상으로 자신의 사진이 새겨진 인형을 받았다.

자신의 사진이 새겨진 인형을 유심히 살펴본 김연경은 남자부 최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신영석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그리고 관중석을 한참 동안을 바라봤다. 관중석의 팬들은 김연경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생각이 끝난 김연경은 부상으로 받은 인형을 관중석을 향해 던졌다. 추운 날씨 속에서 배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 하고자 하는 의미였다.

14년만에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김연경은 82,297표를 받으며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 1위에 오르면 M-스타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생겨서 좋다. 투표 시작 전부터 1등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팬 분들이 만들어 주셨기에 뜻깊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도 자신의 서브에 관중석의 관중을 대타로 투입해 경기 서브를 넣게 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1세트 Z-스타가 득점을 올린 뒤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자 김연경은 M-스타가 같은 세리머니를 따라하도록 유도를 했다. 특히 이다현과는 네트 사이를 두고 댄스 배틀을 벌여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연경이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인형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김연경에게 선물을 받은 여성팬이 인형을 꼭 안고 기뻐하고 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19표를 받았다. 김연경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6446명의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김연경이 부상으로 대형 인형을 받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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