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올스타전, '댄스 배틀' 배구여제가 코트를 뒤집어 놓으셨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코트를 뒤집었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오후 3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올스타전은 특별한 컨셉으로 진행됐다.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1995년 출생 전후의 남자부 M-스타와 Z-스타, 1996년 출생 전후의 여자부 M-스타와 Z-스타로 새롭게 팀이 구성됐다. 4세트 남녀부 합산 결과 총점 53-52로 M스타가 승리했다.

올시즌 V-리그에 돌아온 김연경은 14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섰다. V-리그를 주도한 김연경 효과는 올스타전에서도 이어졌다. 김연경은 김연경은 82,297표로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 1위에 오르며 M-스타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연경은 “14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선다.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생겨 좋다. 투표 시작 전부터 1등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팬분들이 만들어주셨기에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연경은 Z-스타가 득점 후 세레머니를 펼치면 M-스타가 같은 세레머니를 따라하도록 했다. 특히 이다현이 속공 득점 후 댄스 세레머니도 따라하며 네트를 사이에 두고 댄스 배틀을 펼치기도 했다.

실력도 뽐냈다. 김연경은 1세트 김희진과 함께 M-스타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M-스타는 1세트를 15-10으로 승리했다. 2세트 초반에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중간에 세터로도 나서며 올스타전을 향한 열정을 폭발시켰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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