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세레머니+룰 파괴+승부욕까지!...올스타전, '6,446명' 팬들 함성으로 완성!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팬들과 함께한 올스타전은 최고의 축제였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오후 3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올스타전은 특별한 컨셉으로 진행됐다.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1995년 출생 전후의 남자부 M-스타와 Z-스타, 1996년 출생 전후의 여자부 M-스타와 Z-스타로 새롭게 팀이 구성됐다. 4세트 남녀부 합산 결과 총점 53-52로 M스타가 승리했다.

노련한 관록의 베테랑이 모인 M-스타와 젊은 패기의 영건들이 모인 Z-스타가 경기력으로 제대로 맞붙었다. 1세트와 2세트는 여자부, 3세트와 4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진행됐다.

1세트는 댄스 파티였다. Z-스타는 권민지, 이다현, 강소휘를 중심으로 득점을 터트린 후 최근 유행하는 걸그룹 댄스를 추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M-스타도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김연경은 Z-스타의 댄스를 선수들이 그대로 따라 추게 했다.

2세트에서는 남자 선수들이 코트에 투입됐다. M-스타의 신영석이 서버로 등장했고 Z-스타는 박경민이 리시브를 위해 투입됐다. 또한 레오도 강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했고 이를 이주아가 받아냈다. Z-스타도 이에 밀리지 않기 위해 이크바이리를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세트 막판에는 김희진이 주심으로 나서기도 했다.

축제는 남자부로 이어졌다. 남자부의 컨셉은 확연히 달랐다. Z-스타가 득점 후 세레머니로 흥을 즐긴 반면 M-스타는 진지하게 승부에 임했다. 꼭 후배들에게 패배의 아픔을 전하겠다는 각오였다. 3세트의 하이라이트는 부심이었다. Z-스타가 이주아(흥국생명), 권민지(GS칼텍스)를 투입하자 M-스타는 니아리드(페퍼저축은행), 산타나(IBK기업은행)를 부심으로 기용했다.

4세트에는 엘리자베스가 주심으로 나서고 전광인이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듯 즐거운 볼거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댄스부터 룰 파괴, 그리고 재치 있는 승부욕 표현까지. 그 모든 것은 팬들의 함성과 환호로 완성이 됐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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