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김시온, BNK 믿음직한 핵심 식스맨, 2위 굳히기 돌입, 하나원큐 다시 연패 늪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시온은 BNK 믿음직한 식스맨이다.

BNK는 올 시즌 안혜지~이소희~김한별~한엄지~진안으로 이어지는 베스트5의 공수조직력을 확실하게 다듬었다. 물론 우리은행 같은 강팀을 쓰러뜨릴 정도는 아니지만, 전임감독 시절에 비하면 꽤 견고하며, 득실마진이 나온다.

단, BNK의 아킬레스건은 부족한 물량이다. 박정은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백업은 김시온과 이사빈 정도다. 장기레이스에선 활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구조. 그래서 BNK는 다른 팀들보다 강한 트랜지션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날 경기가 의미 있었다. BNK는 1~2쿼터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김시온이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쳤다. 사실 과거부터 코어 유망주였고, 가드로서 좋은 자질을 가졌다. 현 시점에서 가드지만 윙맨으로 뛴다. BNK는 김시온의 활약으로 흐름을 장악한 뒤 4쿼터에 굳히기에 성공했다. 김시온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올렸다.

하나원큐는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 갑자기 흔들리며 무너지는 약점이 있다. 경기 중 기복은 어느 팀에나 있지만, 유독 하나원큐는 고비를 못 넘기고 주저앉는 모습. 신지현과 양인영이 돌아왔지만, 3쿼터에 영양가가 크게 떨어졌다. 시즌 2승 이후 다시 3연패.

부산 BNK 썸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82-68로 이겼다. 2연승했다. 13승8패로 2위 유지. 최근 하락세의 3위 삼성생명에 2경기 리드. 최하위 하나원큐는 3연패하며 2승19패.

[김시온.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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