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대신 먼로, 연장 천금의 위닝샷, 한국가스공사 전날과 복사+붙여넣기, 유도훈 감독 나라 잃은 표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가 전날 LG전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KGC와 한국가스공사 모두 힘겨운 경기였다. KGC는 전날 창원에서 LG에 패배하고 안양으로 장거리 이동을 했다. 수도권 원정 중인 가스공사는 전날 서울에서 이동했지만, SK를 상대로 무려 3차 연장 끝에 분패했다.

놀랍게도 한국가스공사의 결말은 전날 SK전의 복사+붙여넣기였다. 이틀 연속 연장에 갔고, 뼈 아픈 자유투를 내준 것도 똑같았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좋지 않자 승부처에 대릴 먼로가 나섰고, 먼로는 4쿼터 종료 1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변준형이 3점 뒤진 4쿼터 종료 3초전 자유투를 얻어 1구를 넣고 2구를 고의로 놓쳤다. 변준형이 재빨리 골밑으로 뛰어들어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이때 양희종이 다시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슛을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낸 뒤 교체됐다.

먼로는 동점이던 연장 종료 2초전 결정적인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두 차례의 공격 끝에 위닝샷을 넣었다.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변준형은 3점슛 4개 포함 26점, 오세근은 18점 11리바운드를 적립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와 연장서 결정적 공격리바운드를 내준 게 뼈 아팠다. 개인사로 퇴단한 머피 할로웨이의 공백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4쿼터 막판 자유투를 내준 파울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 전날 SK전에 이어 또 한번 나라 잃은 얼굴. 가스공사는 당분간 데본 스캇의 몫이 커지게 됐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연장 끝 87-85로 이겼다. 24승11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13승22패로 여전히 9위.

[먼로.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