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라리가 스타 '축구는 부업'→부동산-패션-음식 사업으로 3300억 '돈방석'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20년부터 지난 해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뛴 마틴 브레이스웨이트는 올 시즌에는 에스파뇰에서 포워드로 활약중이다.

그런데 브레이스웨이트는 현재 축구 선수로 버는 것 보다 부업으로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는 부동산개발, 의류사업, 건강식 배달 등 다양한 부업으로 ‘부의 제국’을 쌓고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이제 축구는 부업이고 본업은 사업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

영국 더 선은 최근 축구장 밖에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브레이스웨이트를 소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잘 나가던 그는 지난 2021년 무릎 연골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두 시즌 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 해 9월 에스파뇰에 입단했다.

올시즌 1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재기에 성공하고 있지만 그가 오늘 당장 은퇴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더 선은 보도했다. 그의 부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현재 브레이스웨이트가 가진 기업의 가치는 약 2억16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300억원이라고 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당시 주당 8만5000파운드, 약 1억3000만원 받았다.

축구 선수로 번 돈 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린 그가 어떻게 부를 쌓았을까? 브레이스웨이트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 몸은 유럽에서 뛰고 있지만 투자는 미국에 한 것이다.

그가 부업에 나선 것은 2017년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한 기업에 61만 7000파운드를 투자했다. 1년만에 10배가 넘는 720만 파운드가 됐다. 지금은 1억8000만 파운드가 된다고 한다.

브레이스웨이트가 투자한 회사가 하는 일은 미국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의 흑인밀집 지역에 저렴한 주택을 지어서 렌트를 하는 업을 주로 한다. 지금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아파트가 1500채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500채를 더 짓는 중이다.

또한 기술에 정통하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학생과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홈 프로젝트’ 사업도 펼치고 있다. 실리콘 밸리처럼 젊은 기업가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창업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브레이스웨이트가 돕고 있는 사업은 가상 현실 임대, AI 기반 VIP 컨시어지, 키리스/안면 인식 등 첨단 산업등이다. 그의 형과 함께 사업을 진행중인 브레이스웨이트는 2030년까지 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2030년가지 10만명의 밀레니엄 세대의 백만장자를 만들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부인인 안네 로레와 함께 패션과 음식사업도 하고 있다. 아내가 운영중인 트렌테는 2019년 런칭 이후 모국인 프랑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부부는 또한 바르셀로나의 가바 해변에 게이브라는 레스토랑도 운영중이다. 채식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이 식당을 매개로 이 부부는 이제 비건 및 채식 요리를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건강식을 원하지만 바빠서 요리할 지식이나 시간이 없는 운동선수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메뉴이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미국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사고방식이 더 미국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큰 꿈을 꾸고, 놀라운 일을 하고, 목표를 정하는 것이 그렇다”며 미국에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바르사와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은 브레이스웨이트와 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인 SN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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