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눈물의 마지막 방송 "960일 동안 함께해 행복했다" [음악중심](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배우 김민주가 '쇼! 음악중심'에 작별을 고했다.

김민주는 2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열심히 투어 중인데 오늘만큼은 꼭 함께하고 싶다고 아바타를 보내왔다"며 해외 일정상 불참한 그룹 NCT 멤버 정우를 언급했다.

이날을 끝으로 '쇼! 음악중심' MC 자리에서 떠나게 된 김민주는 "덕분에 '우주호'가 완전체로 모였다"고 했고,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리노는 "안타깝게도 김민주의 마지막 방송이다. 아쉽고 서운하지만 마지막까지 든든하게 옆을 지켜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주는 "그 어느 때보다 파이팅 넘치게 시작해보겠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김민주는 "질문 하나 드린다. 김민주에게 '쇼! 음악중심'이란?"이라는 리노의 물음에 "데스티니 혹은 챌린지"라며 "'쇼! 음악중심'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운명이다. 매일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함께하는 매 순간이 선물이었다"고 부연했다.

리노는 생방송 말미 "아쉬운 시간이 다가왔다. 무려 960일 동안 '쇼! 음악중심'과 함께해준 김민주가 오늘 MC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 보내기 아쉬워 준비한 게 있다"며 감사패를 꺼내 들었다.

김민주는 '우리 함께한 960일 민주야 그동안 고생했어'라고 적힌 현수막을 보고 참아온 눈물을 쏟았다. 이어 "감사하다. 지난 960일 동안 여러분과 함께 좋은 음악 듣고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쇼! 음악중심' 가족들 항상 저 예쁘게 담아주고 아껴주셔서 감사드린다. 무대만 할 땐 잘 몰랐는데 MC 하면서 무대 뒤에서 노력해주는 스태프 여러분을 보며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민주 엔젤 될 테니 지켜봐달라"고 맺었다.

김민주는 2020년 6월부터 '쇼! 음악중심'을 이끌었다. 매끄러운 진행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정우, 리노와는 일명 '우주호'로 불리며 빈틈 없는 호흡을 보여줬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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