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성공→NPB 실패…'前 LG' 수아레즈, STL ML 캠프 초청+마이너 계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前 LG 트윈스 앤드류 수라에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노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8일(한국시각) 앤드류 수아레즈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지난 2021년에 앞서 LG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1시즌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한 시즌을 쉬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던 투수로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아레즈는 2021년 부상 등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23경기에 등판해 115⅔이닝을 소화,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시즌이 끝난 뒤 LG는 수아레즈와 재계약을 희망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KBO리그가 아닌 일본프로야구행을 택했다.

큰 꿈을 안고 일본행에 몸을 실었지만, 수아레즈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수아레즈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단 6경기(21⅔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6.23에 그쳤다. 수아레즈에게 크게 실망한 야쿠르트는 시즌이 종료된 후 곧바로 수아레즈를 방출했다.

지난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9경기(160⅓이닝)에 등판해 7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일단 수아레즈는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노린다. 수아레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시즌 동안 56경기(31선발)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일본에서는 쓴맛을 본 수아레즈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LG 트윈스 시절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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