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오타니와 김하성이 한솥밥을? "샌디에이고, 올인할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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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는 올인할 준비가 돼 있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음 오프시즌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위해 올인을 할까"라는 기사를 전했다.

2021시즌부터 본격 투·타 겸업을 시작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획을 그었다. 오타니는 2021년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 투수로 23경기(130⅓이닝)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MVP'를 놓고 경쟁을 펼쳤고, 만장일치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 밖에도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는 등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역대급 시즌은 한 해에 그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2021년보다 타석에서의 성적은 떨어졌으나, 마운드에서의 수치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157경기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 11도루 타율 0.273 OPS 0.875를 마크, 투수로 28경기(166이닝)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경쟁에서 밀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타자로 10홈런, 투수로 10승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오타니가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최초의 기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는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미국 현지 복수 언론은 투·타에서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오타니가 5억 달러(약 6205억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손에 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타니의 가치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시점에서 오타니를 둘러싼 이야기는 '루머'에 불과하다. 2023시즌이 끝난 후에야 진실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다.

현재 오타니가 LA 다저스를 등 복수 구단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MLB.com'은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의 정보를 인용해 오타니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이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샌디에이고가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MLB.com'은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이상 다음 오프시즌에 가장 기대되는 FA 선수는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라며 "다저스는 오랫동안 오타니가 FA 시장에 나올 때 그를 잡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샌디에이고는 오타니에 대한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며, 올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이 끝난 후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력 보강이 불가피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후안 소토의 잔류를 위해 역사적인 연장계약을 이미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유격수 잰더 보가츠와 장기계약을 맺었지만, 마차도가 2023년 이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장기계약을 시작으로 필요할 때 확실하게 지갑을 여는 샌디에이고가 오타니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우리는 샌디에이고가 큰돈을 쓰려는 의지를 절대 의심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며 2023시즌이 끝난 뒤 오타니 영입전에 샌디에이고가 참여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MLB.com'의 전망대로 샌디에이고가 오타니의 영입에 '올인'하며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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