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넷플릭스 배우'와 한솥밥?...나폴리의 이색 영입 눈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 소속팀 나폴리가 프랑스 남자배우에게 정식 유니폼을 건넸다.

나폴리는 14일(한국시간) 독특한 ‘옷피셜’ 사진을 공개했다. 아우렐리오 디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한 남성과 인증사진을 남겼다. 이 남성은 프랑스 출신 영화배우 오마르 사이(44)다.

오마르 사이는 2000년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한 아티스트다. 2012년 개봉한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주연 ‘드리스’ 역으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있다. 이 작품 덕에 2012년과 2013년에 여러 영화제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오마르 사이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투캅스 인 파리>, <쥬라기 월드>, <인페르노>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뤼팽>에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들도 이 소식을 주목했다. ‘칼치오 나폴리’는 “최근 유벤투스와의 홈경기(나폴리 5-1 승)에 오마르 사이가 경기장을 찾았다. 디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오마르 사이에게 팀 유니폼을 선물로 주며 우정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나폴리가 오마르 사이를 영입(?)한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디 로렌티스 회장의 인맥으로 오마르 사이를 초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디 로렌티스 회장은 1975년에 아버지 루이지 디 로렌티스와 함께 영화 제작사 ‘필마우로’를 설립해 영화 제작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 영화 제작사는 이탈리아를 넘어 미국 헐리우드까지 진출해 400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했다. 디 로렌티스 회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각종 영화제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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