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감독 선임' 흥국생명, 8일에도 '대행' 체제 이어간다, 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권순찬 감독을 경질, 이영수 감독 대행이 사임한 뒤 발 빠르게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 흥국생명이 8일 경기에서도 대행 체제를 이어간다. 김기중 신임 감독의 선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을 전격 경질하면서 사령탑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흥국생명은 5일 GS칼텍스와 홈 경기의 지휘봉을 이영수 감독 대행에게 맡겼으나, 경기가 종료된 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3일 만에 지휘관이 또 사라졌다.

흥국생명은 빠르게 움직였다. 흥국생명은 이영수 대행이 팀을 떠난 뒤 6일 "김기중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영수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흥국생명의 수석코치를 맡으며 흥국생명의 2018-2019시즌 통합 우승, 2020-2021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겸비한 김기중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선임하게 됐다"며 "최근의 사태에 대해 배구를 사랑하는 팬 과 배구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하며, 김 감독이 빨리 선수단을 추슬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할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8일 IBK기업은행전도 대행 체제를 이어간다. 아직 감독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흥국생명이 감독 선임 업무를 마무리하는 관계로 오늘(8일) 경기는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김기중 신임 감독. 사진 = 흥국생명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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