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김민재 등 벤투호 7명+슛포러브, 소방관 세탁기 지원에 6천만원 기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끈 국가대표 7명과 ‘슛포러브’가 소방관들을 위해 뜻을 모으면서 겨울 한파를 녹였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황희찬, 김문환, 김민재, 나상호, 백승호, 조유민, 황인범 등 지난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7명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가 소방관 방화복용 세탁기 지원에 3천만 원씩 총 6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황희찬, 김문환, 김민재, 나상호, 백승호, 조유민,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96즈’로 큰 사랑을 받은 황금세대다. 황희찬, 김민재, 나상호, 조유민, 황인범은 1996년생이며, 김문환은 1995년생, 백승호는 1997년생이다.

전날 오후 희망브리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시즌 중인 선수들을 대신해 황희찬의 누나인 비더에이치씨 황희정 대표와 슛포러브 최준우(바밤바) 부대표,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과 김정희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슛포러브는 서울시 사회적 기업 비카인드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더 많은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으로, 동명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140만명에 이른다.

희망브리지는 구조 활동 중 방화복에 묻어나는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면서도 방화 기능이 손상되지 않는 방화복용 세탁기를 일선 소방서에 전달할 계획이다.

황희정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소방관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황희찬 선수가 지난해에도 또래 선수들과 함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기관에 총 1억원을 기부한 걸로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한국 남자 축구의 대들보로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기를 기원하고, 슛포러브 역시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사진 = 희망브리지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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