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에 별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 펠레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SNS로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펠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증상이 악화된 펠레는 항암치료도 통하지 않았고, 결국 하늘의 별이 됐다.

펠레는 선수 시절 총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린 축구 황제였다. 또 브라질 축구의 상징이었다. 펠레는 A매치 91경기에서 나서 브라질 최다골인 77골을 작성했고, 세계 축구 역사상 유일한 월드컵 3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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