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어쿠스틱 듀오 슬로디가 가수 겸 프로듀서 도코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코 측은 "표절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향후 재발 방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PIG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슬로디의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후렴구 도입부 멜로디, 브릿지, 그리고 코드 진행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곡의 서사를 만드는 이야기의 방향성과 가사의 단어 선택까지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는 도코가 작곡하고 가수 백지영이 부른 노래다.

이어 "표절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원작자가 고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제재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라면서 "PIG엔터테인먼트는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꺾는 것은 물론 건강한 대중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표절 사건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하 슬로디 표절 의혹 관련 PI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PI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슬로디의 '다시 너를 찾으려 해'가 PI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DOKO(도코)가 작곡한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를 표절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공식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최근 발표된 여러 음악들이 DOKO(도코)의 노래와 유사하다는 제보가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다시 너를 찾으려 해'의 경우 지나치게 비슷한 멜로디로 곡을 발표하고 많은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저작권법 침해 여부는 창작성과, 실질적 유사성, 의거성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음악의 경우 주로 멜로디, 화음 및 리듬, 음악의 형식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질적 유사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PI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들의 논의 결과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후렴구 도입부 멜로디, 브릿지, 그리고 코드 진행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곡의 서사를 만드는 이야기의 방향성과 가사의 단어 선택까지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PIG엔터테인먼트는 상대방이 표절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향후 재발 방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여전히 표절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원작자가 고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제재조차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PIG엔터테인먼트는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꺾는 것은 물론 건강한 대중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표절 사건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PIG엔터테인먼트 드림.

[사진 = PIG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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