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ACL로! 알 나스르와 계약...연봉 2,700억 (西 마르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결국 중동으로 향한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내년 1월 1일부터 알 나스르(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한다. 계약 기간은 2년 반이며 연봉은 2억 유로(약 2,700억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 소속이 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자유롭게 팀을 구할 수 있었다. 이적료가 들지 않는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는 큰 관심이었다.

호날두는 당초 유럽 무대를 원했다. 하지만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섰고 연봉도 높은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그 사이를 알 나스르가 파고들었다. 알 나스르는 지난여름부터 호날두 영입을 추진했고 FA가 된 뒤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전을 펼쳤다.

알 나스르의 무기는 역시 ‘오일 머니’였다. 사우디 팀은 호날두에 계약금과 광고비 등을 포함해 2억 유로에 가까운 금액을 보장하면서 호날두를 설득했다. 최근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알 나스르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에 무게가 실어졌다.

결국 호날두는 중동행을 수락했고 커리어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알 나스르에는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다비드 오스파니가 활약하고 있다.

[사진 = 마르카]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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