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포체티노의 뿌듯함..."SON 아버지가 내 훈련 만족해했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이 손흥민(토트넘)과의 일화를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던 시절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팀에 합류시키길 원했다. 결국 토트넘은 2015년에 2,200만 파운드(약 350억원)를 투자해 손흥민을 품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하에 상위권을 위협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토트넘),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 델레 알리(베식타스)로 이어지는 ‘DESK’라인을 구성했고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를 기록했고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비록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토트넘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에 팀을 떠났다. 2019-20시즌 초 부진을 면치 못하며 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결국 토트넘은 감독을 교체했다.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고 누누 감독을 거쳐 현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손흥민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왔을 때 그의 아버지가 훈련을 지켜본 첫날이 기억난다. 그의 아버지는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훈련이 끝난 후 손흥민의 아버지는 나에게 ‘당신이 내 아들을 대하는 방식과 훈련 세션이 모두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된 이후 파리 생제르망(PSG)을 지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와 작별한 포체티노 감독은 구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바라고 있고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도 언급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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