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디그롬 NYM 떠났다…TEX와 최대 6년 2899억 '잭팟' 계약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 제이콥 디그롬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향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일(한국시각) 제이콥 디그롬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미국 'ESPN'을 비롯한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그롬은 5년 1년 8500만 달러(약 2416억원)가 보장되는 계약이며, 옵션 포함 최대 6년 2억 2200만 달러(약 2899억원)의 초대형 계약이다. 연평균 3700만 달러(약 483억원).

디그롬은 올해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불렸다. 디그롬은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9년간 209경기에 출전해 82승 57패 평균자책점 2.52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디그롬은 데뷔 첫 시즌부터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고, 2018~2019시즌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손에 넣었다.

디그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구성'이다. 디그롬은 최근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21시즌에는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15경기, 92이닝을 던지는 것이 고작이었다. 올해도 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마크했으나, 11경기 64⅓이닝에 그쳤다.

텍사스는 지난해 코리 시거, 마커스 세미엔에게 총액 5억 달러(약 6530억원)의 엄청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도 디그롬과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반면 메츠는 '에이스' 디그롬을 잃으면서 전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뉴욕 메츠 시절 제이콥 디그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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