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인기 짱'→영입전 불붙었다→장현수와 한솥밥?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달 30일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의 계약설을 보도했다. 광고계약 등을 포함해 연봉 2억유로, 약 2700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계약기간은 2년 6개월.

호날두는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했고 양측은 지난 달 23일 상호 합의하에 계약 파기를 발표했다. 곧바로 호날두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가 됐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활약하려고 하지만 알 나스르가 제시한 경제적인 보상이 상상 이상이어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어떤 팀도 알 나스르의 제안에 버금가는 오퍼를 하지 못할 수준이다. 아니 유럽의 그 어떤 팀도 호날두에게 제안을 할 생각이 없다.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영입에 관심이 없다. 호날두의 전 소속팀인 스포르팅 리스본도 손사래를 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호날두의 복귀에 관심이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인지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의 계약 합의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합류하는 것에 대한 법적 장애물은 없는 상태이다.

알 나스르의 ‘단독 찬스’인 것처럼 보인 호날두의 영입에 또 다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그의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바로 알 나스르의 라이벌인 알 힐랄이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고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사우디의 알 파이살 체육부 장관은 최근 공개적으로 “그가 우리나라 리그에서 뛰는 것을 누가 원하지 않겠느냐”며 “그는 많은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이다”라고 밝혀 호날두의 이적을 거들었다.

호날두의 영입에 참전하기로 한 알 힐랄은 알 나스르의 지역 라이벌이다. 두 팀 모두 수도인 리야드를 기반으로 한 팀으로 알 나스르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이 바로 알 힐랄이다. 알 힐랄은 18번 리그 우승을 한 반면 알 나스르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알 힐랄에는 전 맨유의 공격수인 오디온 이갈로, 아틀리코 마드리드의 루시아노 비에토, 포르토의 무사 마레가가 뛰고 있다. 한국 출신의 수비수인 장현수도 소속되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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