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페인 상대로 역전승 믿을 수 없어"…맨유 레전드도 감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47)이 일본의 역전승에 놀랐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E조 3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스페인에 선제골을 내줬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올린 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 슛으로 득점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펼쳐진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시각 독일의 골이 터졌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다비드 라움의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득점했다. 이후 두 경기는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이 끝났을 당시 E조 순위는 1위 스페인, 2위 독일, 3위 일본, 4위 코스타리카 순이였다. 일본과 코스타리카는 16강에 오르려면 역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일본이 역전 승을 해냈다.

일본은 후반 초반 전방 압박을 강하게 했다. 스페인의 빌드업 실수를 유도했다. 이토 준야가 공을 뺏는 데 성공했다. 그 공을 잡은 도안 리츠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5분 역전에 성공했다. 리츠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미토마 카오루가 그 공을 살리며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 있던 다나카 아오가 밀어 넣었다. 골라인을 넘었는지에 대한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이 이어졌고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네빌은 일본의 16강 진출과 독일의 탈락에 놀랐다. 그는 영국 매체 'ITV'를 통해 "우리가 후반전에 본 것은 정말 놀랍다. 독일이 토너먼트에 가지 못한다. 나는 믿을 수 없다. 나는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돌아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역전 골 VAR 판독에 대해 "대회 첫날부터 우리는 팬들에게 이러한 결정들이 어떻게 뒤집히고 있는지조차 명확하게 전달할 수 없었다"라며 "허용되지 않은 골이 있었다. VAR은 우리가 이 스튜디오에서 아직 보지 못한 것을 봤다. 하지만 우리는 VAR이 본 각도를 파악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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