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전골' 다나카, "공 안 나갔다고 확신했더니 골" [MD카타르]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일본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24, 뒤셀도르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켰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2월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 승점 6점이 된 일본은 E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곤다, 타니구치, 이타쿠라, 나가토모, 쿠보, 모리타, 이토 준야, 카마다, 다나카, 요시다, 마에다가 선발 출전했다. 벤치에서 이토 히로키, 사카이, 마치노, 아사노, 토미야스, 미나미노, 미토마, 도안, 시바사키 등이 대기했다.

일본은 전반 12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했다. 후반전이 되자 일본이 살아났다. 후반 3분에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넣었고, 3분 뒤에는 다나카가 역전골을 넣었다. 역전골 장면은 미토마의 크로스가 있기에 가능했다. 미토마는 골라인 밖으로 나가려던 공을 극적으로 살려내 어시스트했다.

FIFA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POTM)으로 다나카를 선정했다. 다나카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착석해 “물론 일본과 스페인 사이에 전력 차이가 크다는 걸 잘 알았다. 하지만 우리 모두 한 팀이 되어서 승리한 경기다. 그래서 더 기쁘다”고 돌아봤다.

이어 골장면을 두고 “공이 절반만 나갔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몸을 들이밀었다. 골을 넣고도 심판이 VAR 확인을 하길래 조금 아쉬웠다.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 정말 기쁜 득점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F조 2위 크로아티아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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