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 이안 감독, “이소룡 전기영화 연출”…메이슨 리 주연 확정[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68) 감독이 쿵푸의 전설 이소룡 전기영화를 연출한다.

11월 30일(현지시간) 데드라인에 따르면, 이소룡 전기영화는 소니픽쳐스가 제작을 맡고 이안 감독의 아들 메이슨 리가 이소령 역에 캐스팅됐다. 메이슨 리는 ‘행오버2’ ‘루시’ ‘림보’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각본은 장 카스테리, 알렉스 로, 메이블 청, 웰스 타워가 썼으며, 댄 푸터맨이 각색에 참여한다.

1973년 32세의 나이로 사망한 이소룡은 배우, 감독, 무술 전문가로서 할리우드에서 짧지만 지속적인 존재감을 가졌다. TV 시리즈 ‘그린 호넷’ 뿐만 아니라 ‘사망유희’, ‘용쟁호투’, ‘정무문’, ‘맹룡과강’을 포함한 그의 영화들은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전 세계적으로 무술을 대중화했다.

이안 감독은 “완전히 미국인도 아니고 완전한 중국인도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진 이소룡은 중국 쿵푸를 세계에 소개한 동서양의 다리였고, 격투기와 액션 영화 모두에 혁명을 일으킨 상징적인 연기 예술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소속감을 갈망하고, 135파운드의 프레임에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고,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통해 불가능한 꿈을 현실로 만든 이 똑똑하고 독특한 인간의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총괄 프로듀서 엘리자베스 가블러는 “이소룡은 이안 감독의 오랜 열정의 프로젝트이며, 우리 시대 최고의 실제 액션 영웅의 승리와 갈등을 묘사하는 깊은 감정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세계적 거장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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