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고 기량도 떨어졌어'…10년 전 호날두라면 영입하겠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는 겨울 이적시장의 태풍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최근 파문을 일으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이후 호날두 이적설이 뜨겁게 제기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첼시,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등 유럽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수많은 클럽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독일의 'Bayernstrikes'은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자유 계약 선수가 된 호날두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그동안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호날두가 꾸준히 연결됐지만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재빨리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호날두 영입 의사를 철회한 결정적 이유는 호날두의 나이다. 그는 올해 37세. 그리고 나이로 인해 떨어지는 경기력 때문이다. 전성기는 지났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호날두를 영입하는 건 의미가 없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은 35세 이상의 선수를 외부에서 영입한 적이 없다. 바에이른 뮌헨은 항상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가능한 낮게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호날두라면 바이에른 뮌헨과 좋은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재정적인 이유도 있다. 호날두라는 슈퍼스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내는 선수 중 하나다.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다면 이곳의 임금 체계가 무너질 것이다. 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역시 모든 경기에 출전을 원하는 나이 든 슈퍼스타가 팀에 있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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