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대' 김민경, 매니 파퀴아오 만난다 '복싱 수제자 등극' ('운동뚱')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사격 국가대표 '운동뚱' 김민경이 '복싱 레전드' 매니 파퀴아오의 인정을 받았다.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이 30일 정오(낮 12시) 선공개된다.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구독자 105만 명)'에서는 오후 6시 공개된다.

이날 베일을 벗는 '운동뚱' 134회에는 김민경이 매니 파퀴아오에게서 복싱의 기초를 배우는 모습이 담겼다. 72전 62승(39KO) 2무 8패(3KO)의 전적을 가진 매니 파퀴아오는 8체급을 석권한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달 국내 무술가와의 스페셜 매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운동뚱' 김민경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민경은 매니 파퀴아오를 반기기 위해 꽃다발을 품에 안고 "너무 영광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등장한 매니 파퀴아오는 "스페셜 매치 대전료는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내한 이유를 설명했고, "제가 초대장을 보내도 와 주실 거냐?"라는 김민경의 질문에 "스파링 대신 복싱을 알려주겠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곧이어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한 두 사람은 몸풀기 단계인 웜업 동작을 반복했다. 매니 파퀴아오는 "확실하게 웜업을 해야 신경줄이 안 끊긴다"라면서 단순한 동작을 이어갔고, 이에 지친 김민경이 "다 끝났다"라고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기본적인 원-투, 훅, 스트레이트, 어퍼컷을 비롯해 풋워크, 가드, 위빙 등의 동작을 배운 김민경은 '근수저'다운 파워를 뽐내며 다양한 연결 동작을 빠르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복싱 수업을 마무리한 매니 파퀴아오는 김민경에게 "정말 잘 배운다. 운동에 재능이 있어서 운동만 충분히 해도 좋을 것"이라고 칭찬해 새로운 수제자의 탄생을 알렸다.

[사진 IHQ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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