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실종'에 눈물 흘린 손흥민…英 언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이 가나전이 끝난 흘린 눈물을 영국의 언론도 주목했다.

한국은 28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3 석패를 당했다. 한국은 먼저 2골을 내줬으며 후반 12분과 15분 조규성의 극적인 연속골이 터졌다. 하지만 가나에 다시 1골을 내주며 2-3으로 무너졌다. 한국의 16강 진출에 빨간 불이 커진 것이다.

경기 후 상실감이 큰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이번 경기의 아쉬움은 컸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승리하지 못했고, 특히 경기 막판 코너킥 기회를 얻었음에도 그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을 분 테일러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슬픔에 잠겼다.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섞여 있었다. 주장이자 에이스로서의 무게감도 그를 눌렀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가나전 정의 실종에 눈물을 흘린 손흥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후반 막판 테일러 주심이 코너킥 기회를 앗아간 장면을 설명하며 세르지우 한국 대표팀 코치의 발언도 소개했다.

세르지우 코치는 "우리가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주심은 그 기회를 우리에게서 빼앗았다. 전혀 공정하지 않았고, 우리는 동점골 기회를 박탈당했다. 벤투 감독이 이에 반응을 했고, 그는 주심에게 부적절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