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가나전에서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함께 하지 않은 이유. 영국의 '풋볼 런던'이 이 장면을 자세히 보도했다.

한국은 28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3 석패를 당했다. 한국은 먼저 2골을 내줬으며 후반 12분과 15분 조규성의 극적인 연속골이 터졌다.

한국 축구팬들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든 장면이었다. 선수들은 조규성을 중심으로 격한 골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한국이 동점골을 넣었을 당시, 골 세리머니에 참여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한국 축구팬들을 열광시키는 행동을 했지만 손흥민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손흥민은 대신 홀로 한 일이 있다. 바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고쳐 쓰는 것이었다. 너무나 불편한 안면 보호 마스크다. 시야도 가려지고 땀도 찬다. 경기가 긴박하게 돌아갈 때면 마스크를 매만질 시간 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한국의 골 세리머니를 틈타 마스크를 조정한 것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안면 부상을 당한 후 계속해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며 "골이 터질 당시 손흥민은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 부상 당한 부위를 더 이상 손상시키지 않기 위한 것이다. 그는 마스크를 벗고, 골 세리머니가 끝나고 동료들이 돌아올 때까지 혼자 있었다. 홀로 스스로 동점골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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