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연정훈, 다른 女배우와 내 반지 사러갔더라…기분 너무 나빠"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한가인(본명 김현주·40)이 남편인 배우 연정훈(44)과의 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7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한가인은 연정훈과 교제 당시 100일 선물 때문에 크게 다툰 적 있다고 밝혔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절친과 여자친구의 선물을 고르러 가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가인이 "저희가 이것 때문에 100일 때 대판 싸웠다"는 것.

한가인은 "저희가 당시, 같은 프로그램을 촬영했던 선배 연기자 언니였다. 그 언니가 스타일도 좋고 남편이랑 친하게 지냈다"며 "'누나 제가 가인이랑 100일인데, 반지를 사주고 싶은데 누나가 같이 가서 골라주세요' 했다는 것"이라며 "같이 가서 사온 거다.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 언니는 되게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신 거고 남편은 고마워했을 텐데, 난 오빠가 가서 이상한 거 사와도 상관 없는데 왜 꼭 그 언니랑 사야 하나 싶었다. 난 같이 만난 것 자체가 싫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밖에도 한가인은 이날 방송에서 승부욕 때문에 신혼여행 때 다툰 사연도 꺼냈다.

"우리 남편이 게임을 할 때 꼭 웃는다"는 한가인은 "탁구를 쳤는데 너무 약이 오르더라. 공을 제가 놓치면 주워와야 하는데 실실 웃으니까 웃지 말라고 했다"며 "'그만 웃어. 기분 별로야' 해도 또 웃었다. 정색하니까 그게 귀여웠나 보더라. 그래서 기분 나빠서 탁구채 집어던지고 먼저 방으로 올라갔다"고 밝혀 모두를 웃게 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탁구를 치면 안되는 것 같다"며 "분위기 봐가면서 져주기도 하고 해야지. 꼭 저를 이기려고 하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한가인과 연정훈은 지난 2005년 동료들과 팬들의 축복 속에 결혼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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