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쾌속 순항, 선두독주 체제, 완벽한 공수밸런스, 최준용 돌아온 SK도 무너졌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가 쾌속 순항한다. 선두독주 체제를 갖췄다.

KGC는 올 시즌 득실마진이 +4.4점으로 압도적인 건 아니다. 그러나 경기후반 승부처에 강하다.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 오세근에 전성현이 나갔으나 렌즈 아반도가 합류했다. 특히 아반도는 공수겸장 스윙맨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아반도와 KBL 최강수비수 문성곤, 여차하면 베테랑 수비수 양희종까지 가세하면, 완벽한 자물쇠를 갖추는 것이나 다름 없다. 캐롯에 20점차로 뒤지다 4쿼터에 뒤집었던 이유다. 변준형 스펠맨 오세근도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니다. 전임 감독만큼 트랩을 많이 하지 않지만, 스위치디펜스만으로도 막강하다.

모션오펜스가 개개인의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드는 장점은 있다. 그런데 KGC도 1라운드 막판과 2라운드 초반 전반적으로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다시 5연승하며 선두독주체제다.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승부처를 장악한다.

SK는 최준용이 돌아왔다. 그러나 이날 14점에 그쳤다. KGC는 문성곤과 아반도 등이 돌아가며 최준용 수비에 최선을 다했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각각 22점씩 올렸으나 승부처에 힘이 밀렸다. 안영준까지 있던 지난 봄 챔피언결정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KGC는 3쿼터에 승부를 뒤집은 뒤 경기 막판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공격성공률이 더 향상된 변준형이 4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경기조율과 피니시 능력에서 여전히 김선형에게 한 수 아래라는 평가지만, 이날만큼은 꼭 그렇지도 않았다. 스펠맨과 아반도가 21점, 변준형이 19점, 오세근이 17점을 올렸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를 90-84로 이겼다. 5연승하며 13승3패. 공동 2위 캐롯과 현대모비스에 3경기 리드. SK는 2연승아 끊기며 6승9패.

[변준형.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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