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 5세 연상 '♥김연아'에 극존칭 "응원해주신다" ('불후의 명곡')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피겨여왕' 김연아와의 결혼 생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82회는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피겨여왕' 김연아와 결혼 후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한 포레스텔라 고우림이었다.

당연히 출연자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MC 김준현은 고우림을 향해 "김연아도 포레스텔라가 '불후의 명곡'에서 세운 기록, 무패 신화를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고우림은 "늘 저희 포레스텔라의 음악 활동을 응원해주신다"고 극존칭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준현은 "늘 아내분께 극존칭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고우림은 "무패 신화, 왕중왕전 기록 등 늘 관심을 가져준다"고 화답했다.

또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막내 고우림의 결혼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결혼 소식에 놀랐다기보다는 열애 소식에 엄청 놀랐다. 핸드폰에 두 손이 포개진 사진을 보여주더라. 그래서 '와! 진짜!', '미친X'라고 하면서 막 때렸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진짜 가족 결혼식 하는 기분이어서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고우림은 "결혼식 날 멤버들이 고생 많이 했다. 오신 모든 분들에게 다 인사를 해줬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자신을 대신해 하객 맞이를 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고우림은 이날 김연아와 아침 식사를 같이했냐는 질문에 "오늘 아침에 아내(김연아)도 일찍 스케줄이 있어서 식사는 같이 못 했다"며 "저녁에 만나서 서로 고생했다고 야식을 같이 먹을 거 같다"고 평범한 결혼 생활을 이야기했다.

그밖에 결혼식에서 포레스텔라가 축가를 부른 것과 관련 조민규는 "'팬텀싱어'에서 불렀던 곡인데, '또 다른 삶에서 영원한 사랑을 하겠다'는 내용이라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며 즉석에서 하모니를 선보이기도 한다. 고우림은 이 축가에 김연아가 눈물을 흘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눈물은 나지 않은 듯하다"며 웃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3년 교제 끝에 지난 10월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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