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뎁스의 힘, 우리은행전 충격패 극복, 배혜윤·이주연 없는데 못 이긴 하나원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뎁스의 힘을 보여줬다.

삼성생명은 에이스 배혜윤과 이수정, 김나연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했다. 이주연도 잔부상으로 빠졌다. 즉, 주전 5명 중 2명이 제외됐다. 더구나 직전 우리은행전서 무기력한 패배로 흐름이 가라앉은 상황.

그러나 역설적으로 뎁스의 힘을 보여줬다. 김단비와 김한비가 배혜윤의 몫을, 신이슬과 조수아가 이주연의 공백을 적절히 메웠다. 6개 구단 중 식스맨급 백업이 가장 풍부한 팀. 김단비가 17점, 신이슬이 12점 8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여기에 최근 부진했던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도 17점, 18점씩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스미스와 김단비가 16점을 합작하며 20점차 내외로 도망갔다. 4쿼터에 이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수비를 흔들 수 있는 김애나가 부상으로 빠졌고, 경기 막판 식스맨 이채은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에이스 신지현이 15점, 2년차 박소희가 14점을 올렸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82-59로 완파했다. 6승3패로 2위 BNK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하나원큐는 개막 8연패.

[강유림.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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