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아노시케 동시폭발, KT 드디어 상승세 탔다, DB 두경민 뒤늦은 대폭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가 드디어 상승세를 탔다.

KT는 허훈이 군 입대하면서 강한 수비와 트랜지션 게임을 올 시즌 테마로 잡았다. 실제 수비력과 활동력이 좋은 랜드리 은노코를 영입했고, 장신 포워드진도 풍부하다. 여기에 컵대회 MVP 이제이 아노시케의 능력을 확인했다.

그러나 현대농구의 기본이 수비활동량과 트랜지션이다. KT로선 딱히 차별성이 없었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양홍석의 부진이 계속됐다. 은노코와 아노시케도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서동철 감독은 무게중심을 공격으로 바꾸고, 수비의 틀에도 변화를 줬다.

양홍석과 아노시케가 32점, 22점으로 폭발했다. 정성우와 이현석 등이 수비활동량을 유지하되, 템포를 철저히 조절했다. 공격에선 양홍석과 아노시케가 중심을 잡았고, 최성모와 하윤기 등이 지원했다. 특히 많은 속공으로 흐름을 탔다.

DB의 1~2쿼터 턴오버 10개 대부분 KT의 속공과 얼리오펜스 득점으로 이어졌다. KT는 손쉽게 스코어를 쭉쭉 벌렸다. DB는 최근 수비가 급격히 무너진 모습. 강상재의 경우 극도의 부진으로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두경민이 3~4쿼터에만 26점을 올렸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T는 최성모의 3~4쿼터 13득점이 컸다.

수원 KT 소닉붐은 2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88-78로 이겼다. 3연승하며 6승7패가 됐다. 6위. DB는 5연패하며 6승8패, 7위로 떨어졌다.

[양홍석.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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