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이 돌아왔고 허일영이 끝냈다, SK 대위기 딛고 반격의 1승, 현대모비스 졌잘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준용이 돌아왔고 허일영이 끝냈다.

지난 시즌 MVP 최준용이 마침내 부상을 딛고 컴백했다. 최성원이란 훌륭한 수비카드도 돌아왔다. SK는 올 시즌 페이스가 뚝 떨어졌는데, 이날은 확실히 달랐다. 달리는 볼 핸들러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드러났다. 세트오펜스에선, 최준용이 스크린을 받고 공격하는 필살기가 다시 나왔다.

현대모비스도 만만치 않았다. 게이지 프림은 성장형 외국선수다. 반칙왕은 옛말이다. 트랜지션 피니시도 나쁘지 않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이우석이라는 훌륭한 핸들러에, 리그 최고 연결고리이자 또 다른 핸들러 함지훈까지.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SK는 경기 막판 자밀 워니의 연속득점과 김선형의 림 어택, 오지현의 스틸과 속공으로 6점 리드.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아바리엔토스가 함지훈의 핸드오프 패스를 받아 림 어택에 성공했고, 프림의 깜짝 중거리슛까지 터졌다. 함지훈의 3점포에 이우석의 속공까지 순식간에 연속 9득점.

SK가 이날만큼은 뒷심이 좋았다. 경기종료 31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기 막힌 스텝백 사이드슛이 나왔다. 1점 앞선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와 프림의 2대2 이후 이우석이 우중간에서 완벽한 오픈 3점포 찬스를 잡았으나 실패. SK는 곧바로 속공을 시도, 허일영의 오른손 레이업과 추가자유투로 승부를 갈랐다. 최준용이 19점, 허일영이 14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이우석이 24점을 올렸고, 잘 싸운 경기였다.

서울 SK 나이츠는 2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92-90으로 이겼다. 5승8패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8승5패.

[허일영.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