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책상 들더니"…김민경, 진짜 국가대표 된 '불백 위도우'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41)이 국가대표가 됐다. 평소 남다른 운동 실력으로 주목 받았던 김민경이 결국 국가대표의 자격까지 얻은 것이다.

11일 채널 IHQ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측은 "김민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IPSC(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 국제실용사격연맹) 사격 대회에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작진은 "김민경이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면서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여 만에 개최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이같은 소식이 발표된 후 김민경은 직접 "제가 이번에 세계대회를 나가게 되었지요.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란 각오를 밝혔다.

김민경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자체가 김민경의 뛰어난 운동신경을 다양한 종목에서 발휘하는 데 초점 맞춰진 프로그램이다. 2020년 진행된 IHQ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민경이 해당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낙점,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49) 관장과의 헬스 편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종목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기자간담회 당시 김민경이 아령이 붙은 책상을 번쩍 들어올린 장면은 당시에도 큰 이슈였다.

그동안 김민경은 헬스장 트레이너 도전을 비롯해, 골프, 테니스, 사이클, 족구, 줄넘기 등 다양한 종목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레그프레스에선 360kg을 거뜬하게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한 적도 있다. 결국 국가대표라는 성과까지 달성해내며 연예계 인생 2막을 열게 된 셈이다.

김민경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댓글로 상처를 많이 받아서 댓글을 아예 안봤다. 그런데 '운동뚱'을 하면서부터 댓글들이 다 저를 위로해주고 파이팅해주는 댓글들이 많더라"며 "'체육 대신 제육을 선택한 자', '우동 대신 운동', '삼겹 대신 사격', '캡틴 마블링', '불백 위도우' 등이 있더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제작진, IPSC KOREA, IHQ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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