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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연경→두 경기 연속 무득점...'역대급 재능' 어르헝, '아직 갈 길이 멀다' [유진형의 현장 1mm]
22-11-0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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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194.5cm 뛰어난 신체 조건과 함께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어르헝이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어르헝은 물골 출신 선수다. 지난 2017년 뒤늦게 배구공을 잡았고 본격적으로 배구를 시작한 지 이제 5년 된 선수다. 농구 선수 출신 부모님의 핏줄을 물려받아 194.5cm라는 역대 최장신 선수다.

2020년 더 큰 꿈을 위해 한국으로 배구 유학을 왔고 배구 명문 목포여상에 입학했다. 목포여상에서 정진 감독으로부터 배구 기본기부터 다시 배우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발이 느리다는 단점은 있지만 역대 최장신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은 모든 배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예상대로 지난 2022~2023시즌 여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어르헝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고 귀화시험까지 합격하면서 코리안 드림을 완성하게 됐다.

하지만 프로는 고교 배구와는 달랐다. 지난달 25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세트 후반 교체 투입되었지만 다소 긴장한 듯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이고은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 시간차 공격을 정타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 세터의 토스를 따라가지 못하며 헛돌았다. 결국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3세트에서 다시 교체 투입되었지만 이번에는 집중력 문제를 드러냈다. 흥국생명 박현주가 오픈 공격을 시도할 때 어르헝은 이한비와 함께 블로킹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어르헝과 이한비는 충돌했고 이한비는 밀려 넘어졌다. 두 선수가 엉켜있을 때 페퍼저축은행 김해빈이 디그에 성공하며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다. 그런데 어르헝은 공을 보지 않고 코트에 넘어진 이한비를 부축하러 갔다. 동료 선수를 걱정하는 모습은 이해가 되지만 경기 중이었다. 어르헝의 경험 부족이 나타나는 대목이었다. 김연경의 홈 복귀전이라 만원 관중의 열기에 주눅 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르헝은 이제 프로선수다. 압박감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

어르헝은 지난 1일 GS칼텍스 전에서도 교체 투입되었다. 마지막 세트에 교체 투입되었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무득점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제2의 김연경'이라 불리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망하기는 이르다. 어르헝은 몽골서 2년, 한국서 3년 배구를 했다. 배구 구력이 5년에 불과하다. 그리고 프로에 오면서 의욕이 넘치다 보니 고교 때 수술한 부위에 부상이 재발됐다. 현재 재활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짧게 교체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경험만 쌓는다면 고교에서 보여줬던 위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블로킹과 한 발로 점프하며 스파이크를 때리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어르헝은 프로에 오기 전부터 "김연경, 양효진 선배처럼 팬들이 봤을 때 한 방을 기대하게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어르헝은 아직 미완의 대기며 다듬을 부분이 많다. 하지만 재능만큼은 역대급이기에 배구팬들은 그녀가 얼마나 크게 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두 경기 무득점에 그친 어르헝.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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