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준비도 없이"…박하선→이윤지, 자녀 둔 스타들의 먹먹한 애도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이태원 사고에 국가 애도 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녀를 둔 스타들의 추모가 네티즌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배우 박하선은 31일 SBS 라디오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가족을 잃은 분들은 얼마나 힘든 한 주가 될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다 키워놨는데 공부만 하다가 간 친구들도 있더라. 스태프들도 갔는데 남 일 같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임창정 아내 서하얀은 "사랑하는 나의 전부를…이별의 준비도 없이 하루아침에 잃은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요. 한 줄 글로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도 힘든 먹먹한 심정입니다. 돌아가신 청춘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소유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먹먹해집니다. 허망하게 떠난 이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며 가슴 아파했다.

이윤지는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빼다박은 듯한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놀라울 때가 많았다. 삶이 연장된 느낌마저 받을 때가 있다. 간밤의 이태원 참사에 유가족들께서 얼마나 찢어지는 아픔을 겪고 계실지, 마음 깊숙이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해본다"라며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했다.

세쌍둥이 자녀를 둔 코미디언 황신영도 "새벽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라며 "길었던 코로나 이후 설레며 집을 나섰던 청춘들과 정성을 다해 키운 자녀를 하루아침에 허망하게 잃은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미어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방송인 장영란은 "꿈이었으면. 제발 꿈이었으면. 아 너무 괴롭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믿기지 않는 상황에 슬퍼했다. 배우 이민정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너무 무서운 사고…기도할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건이 일어났다. 1일 기준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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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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