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나도 못하는 기술을 감탄'→네이마르이어 후배 손들어준 기술 직접 시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가 ‘쇼보팅’을 선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비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안토니와 네이마르는 이를 반박하는 등 갑론을박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참전했다. 안토니의 기술에 감탄을 터트리며 손을 들어준 것이다.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28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우와 셰리프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E조 조별리그 5차전때이다.

안토니는 0-0이 상황이던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후 볼을 왼발로 컨트롤하며 멈추지 않고 360도 회전하는 스핀 기술을 선보였다. 안토니는 2번 회전을 한 뒤 침투하는 카세미루에게 패스했으나 공은 라인을 벗어났다.

정확한 패스가 이루어졌으면 박수를 받았을 수 있지만 공이 골라인을 벗어난 탓에 전문가와 에릭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감독은 그를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교체해버렸다.

뿐만 아니라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인 폴 스콜스와 로비 새비지 조차도 “정말 부그럽고 우스꽝 스러운 기술이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안토니는 “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 기술을 계속할 것이다”고 반발했고 브라질 국가대표팀 동료인 네이마르도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기술이라면 이에 뒤지지 않는 호날두는 실제로 본인이 똑같은 연습을 보여주면서 안토니의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지를 경험했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가 안토니의 ‘더블 피루엣(double pirouette)’을 재현했지만 실패했다는 것. 또한 얼마나 어려운 기술인지를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31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워밍업 시간동안 안토니의 기술을 직접 체험해봤다 그도 스핀을 시도했지만 안토니만큼 깔끔하지 않고 어딘가 어색했다.

우선 호날두는 두 번 회전해야하지만 한번 밖에 하지 않은 회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이 발 근처에서 벗어났다. 호날두가 웃음을 터뜨렸기에 안토니의 기술이 대단하다는 것을 인증한 셈이다.

[사진=미러]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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