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더비에 허웅이 폭발했다, 그러나 알바노·두경민 판정승, 에르난데스도 상승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웅 더비에 허웅이 폭발했다. 그러나 KCC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허웅은 2대2 전개능력까지 장착하며 한층 위력적인 모습이다. 라건아와의 2대2는 DB도 제대로 대응이 안 됐다. 그리고 경기 막판 극적인 4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전주 팬들을 열광시켰다. 추가자유투를 얻고 자연스럽게 DB 벤치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상범 감독이 등을 두 번 툭툭 치기도 했다. 인정한다는 의미.

그러나 신인 송동훈의 경기운영, 정창영과 허웅의 볼 배급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KCC는 승부처에 경기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확실히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로 이어지는 올 시즌 최고 백코트 듀오의 화력이 대단했다.

알바노는 올 시즌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와 함께 올 시즌 아시아쿼터 최고선수다. 신장은 작지만, 풀업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포, 림 어택과 코트비전까지. 국내 가드들이 막기 쉽지 않다. KCC는 알바노와 두경민의 2대2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여기에 드완 에르난데스가 확실히 좋아졌다. 스크린을 받은 뒤 림 어택이 상당히 좋다. 두경민, 알바노, 에르난데스의 삼각편대가 흐름을 장악했다. KCC는 허웅과 라건아가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승현의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이근휘는 수비에서의 에러, 좋지 않은 슛 셀렉션 등으로 주춤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87-82로 이겼다. 개막 2연패 이후 4연승했다. 알바노가 3점슛 3개 포함 26점, 두경민이 15점을 올렸다. KCC는 2연패하며 2승4패. 허웅은 3점슛 4개 포함 27점을 기록했다.

[알바노.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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