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박지성·배성재와 SBS 해설 데뷔...카타르 월드컵 중계한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승우(24, 수원FC)가 2022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깜짝 데뷔한다.

SBS는 28일 “K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축구계의 슈퍼스타 이승우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 해설진에 합류해 캡틴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평소에 존경하던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비록 이번 국가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어 아쉽지만, 응원단장의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뜨겁게 응원하겠다. 또한 앞서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경험을 살려 생생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승우와 함께 SBS 해설을 맡은 박지성 해설위원도 “(이)승우는 훌륭한 기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축구에 대한 열정도 뜨거운 한국 축구의 큰 자산이다. 이 같은 이승우 선수와 중계석에 함께 앉게 돼 매우 기쁘다. 승우를 잘 이끌어 재미있으면서도 풍성한 해설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K리그 2022시즌이 끝난 뒤 27일에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승우는 “남자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훈련소로 향했다. 이곳에서 3주간 군사훈련을 받고 나와서 SBS 해설진에 합류한다.

이승우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3주 군사훈련을 수료한 뒤에는 군부대로 배치받지 않고, 사회로 나와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된다. 봉사활동 544시간을 모두 마치면 병역 의무를 다 이행하게 된다.

[사진 = SBS 제공, 이승우 소셜미디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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