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덕 딘딘, "월드컵 지금처럼 가면 1무 2패 탈락...희망은 2승 1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축구팬으로 잘 알려진 가수 딘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다소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지난 24일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생녹방에 출연한 딘딘은 11월에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활약을 예측했다. 이날 방송에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오하영도 함께했다. 오하영 역시 ‘축구 덕후’ 아이돌로서 여러 축구 콘텐츠에 출연 중이다.

먼저 딘딘은 “많은 국민들이 불안함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벤투 감독이 지금처럼 간다면 (조별리그에서) 1무 2패 정도로(탈락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딘딘은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를 해서 희망을 올려놓은 다음에 빠바박”이라고 했다. 2차전 가나전과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모두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딘딘의 전망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들 16강 힘들다고 생각할 것 아니냐. 그런데 ‘16강 갈 수 있다’고 말 같지 않은 소리하니까 짜증난다”고 언성을 높였다.

DJ 배성재 아나운서는 “저희 ‘배텐’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오하영 역시 “왜 이렇게 화가 났느냐. 딘딘 씨가 정말 솔직하게 오늘만 사신다”고 말하며 딘딘을 진정시켰다.

딘딘은 음악업계를 예로 들며 “우리(가수)가 음원 낼 때 ‘이번에 1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랑 뭐가 다르냐. 안 될 거 아는데 왜 다들 행복회로를 돌리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2승 1무 정도로 16강에 올라가면 너무 좋을 것 같긴 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은 실시간으로 채팅이 가능한 방송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박)지성은 애국, 딘딘은 매국”, “악플러 딘딘”이라며 딘딘을 지적했고, 다른 이들은 “나도 같은 생각”, “개인 의견을 물어봐서 대답했을 뿐”이라면서 딘딘의 소신 발언에 동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월 11일 오후 8시에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바로 다음날인 12일에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그리고 14일 오전에 카타르로 출국한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1차전은 11월 24일 오후 10시에 열리며, 가나와의 2차전은 28일 오후 10시에 진행된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12월 3일 오전 12시에 킥오프한다. 한국은 3경기에서 모두 붉은색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또한 3경기 모두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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