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SV' 박영현, "오승환 선배한테 연락와 너무 기뻤다…오늘도 보시겠죠?" [준PO]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오승환 선배의 연락 받고 너무 기분 좋았죠"

KT 위즈 박영현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고척에서 열린 2차전에서 8회 등판한 박영현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19세 6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3차전에서도 7회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박영현은 1⅔이닝 2실점(2자책) 2피안타(1피홈런) 2삼진을 기록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8회 김휘집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KT의 포스트시즌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22일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영현은 최연소 세이브를 달성한 뒤 '롤모델' 오승환에게 연락왔다고 전했다. 박영현은 "기록 세우고 다음날 '어제 공 좋더라 계속 파이팅해'라고 연락이 왔다"라며 "기분 너무 좋았다. 쉬는 날이었는데 연락이 와서 바로 답장했다"라고 말했다.

최연소 기록을 세운 뒤 기자회견에서 박영현은 "오승환 선배님이 경기를 보셨을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었다. 박영현은 진짜로 보고 계실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 보고 계셨다. 야구 안 보시고 계실줄 알았다. 오늘도 5차전이니까 보고 계실 것 같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5차전에 달렸다. 이 경기를 이기는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만난다. 박영현은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다. 오늘 1경기에 1년이 달려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T 박영현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키움의 경기 8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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