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병원에서 지켜본 김태진의 간절함…"팀과 함께해야 했는데…" [준PO]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팀과 함께해야 하는데 아팠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던 김태진은 지난 4차전에 허리 통증으로 미출장 명단에 포함됐다. 5차전에서도 김태진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대타로 대기한다. 홍원기 감독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경기 출전도 괜찮다. 후반에 출장한다"라고 말했다.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진은 "아팠던 게 가장 마음에 걸린다.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 팀과 같이 한 곳에서 지든 이기든 함께 해야 했는데… 팀이 지니 더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라며 "병원에서 지켜봤다. 어떻게든 치료를 마치고 1경기, 1경기가 마지막이니 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많이 노력했다. 상태는 괜찮다. 수비 훈련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프로 7년 차인 김태진은 2019시즌 NC 다이노스에서 와일드카드 경기를 경험했지만, 준플레이오프 무대는 처음이다. 김태진은 처음 밟는 무대인 만큼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진은 "포스트 시즌도 이름만 바뀌었을 뿐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과 정규시즌 이름만 다르다. 정규 시즌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이름, 관중 수, 앰프 소리 크기만 달라진 것이지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를 처음 뛰고 임하는 만큼 정규 시즌처럼 생각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키움 김태진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무사 2루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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