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반칙 퇴장만 당하던 그 프림이 아니다, 녹스보다 낫다, KT 허훈 생각나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컵대회서 5반칙 퇴장만 당하던 그 ‘의욕과다’ 선수가 아니었다.

현대모비스 외국선수 2옵션 게이지 프림. 지난주 통영 컵 대회를 보면 힘이 상당히 좋지만 기술은 다소 투박했다. 흥분하는 등 멘탈 관리가 잘 안 되는 측면도 보였다. 결정적으로 나가는 경기마다 5반칙 퇴장했다.

2옵션으로 괜찮은 선수지만 파울 관리가 안 되면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막전은 달랐다. 프림은 19분22초간 17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오히려 KT 랜드리 은노코가 3쿼터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프림은 파울을 단 1개만 했다. 특히 3~4쿼터에는 1개도 하지 않았다. 야투성공률은 67%. 오히려 10점 5리바운드에 그친 외국선수 1옵션 저스틴 녹스보다 나았다. 이밖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도 13점 7어시스트로 좋았다. 개인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능력을 갖췄다. 장재석도 12점을 올렸다.

KT는 컵대회 MVP 이제이 아노시케가 20점 9리바운드로 좋았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슬럼프에 빠진 양홍석도 14점을 올렸다. 김민욱도 부활의 10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이 좋지 않았다. 허훈의 공백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85-76으로 이겼다. 시즌 첫 승. KT는 시즌 첫 패.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과거 사령탑으로 몸 담은 팀을 상대로 사령탑 복귀전 승리를 맛봤다.

[프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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