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서하준 "난 '무식욕자', 흑화 연기 위해 2주만에 4kg 감량"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서하준이 '비밀의 집'의 우지환에 가까워지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이야기했다.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 종영을 앞둔 서하준을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났다.

10일 막 내린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복수극이다.

서하준은 가족의 불행 앞에 숨겨야 할 비밀을 지닌 우지환 역으로 120부작 대장정의 중심을 잡았다. 그간 '오로라 공주'(2013), '옥중화'(2016), '맛 좀 보실래요'(2019~2020)', '불새 2020'(2020~2021) 등 긴 호흡의 전작으로 쌓은 역량을 발휘한 결과다.

촬영을 마치고 평범한 일상에 복귀했다는 서하준은 "8개월간 가정에 충실하지 못 했으니 다시 아들로, 오빠로 돌아갔다"라면서 "해보고 싶었던 리스트를 실행하고 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꾸준히 하고 있다. 생소한 운동인데 레슬링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서너 달 동안 레슬링을 배우는 중이라며 "어떤 일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욕구가 있다. 운동이면 더 좋다. 유도, 주짓수, 레슬링 중 고민을 하다가 레슬링에 더 끌렸다. 강한 상대를 만나 겸손도 알아가다보니 재밌더라"라고 웃었다.

촬영 도중 우지환과 보다 더 부합하려 체중 감량을 감행하기도 했다. "우지환이 흑화될 때 살을 빼보자 해서 2주 동안 3~4kg을 감량했다"는 서하준은 "감량이 편하다. 난 '무식욕자'다. 음식으로 행복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밥은 항상 5~10분 내로 살려고 먹는다"라며 "배가 따가울 정도로 고파야 배가 고프다. 배부른 포만감을 좋아하지 않는다. 살을 찌우고 싶어한다"라고 밝혔다.

또 "많이 먹어야 하는 게 더 힘들다. 안 먹으면 빠지니까"라며 "3~4kg 빼고 나서 체력이 달린다는 느낌이 조금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 = 블레스이엔티]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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